오아후 동부지역에서 불법 오염물질 배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시당국과 주정부는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약속하며, 환경 보호를 위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24일, 오아후 동부지역인 아이나 하이나 이스트 힌드 드라이브에서 불법 오염물질 배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일반에 공개됐고, 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대형 쓰레기 수거 트럭에서 액체가 배출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해당 트럭은 HTM사 소속으로, 시당국과 계약을 맺고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트럭은 길가 배수구 옆에 주차된 상태였으며, 배수구로 액체가 흘러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그동안 이 지역 주민들은 악취와 이상한 냄새를 호소하며 민원을 제기해 왔습니다. 환경 운동가들은 해당 액체가 오염물질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며, 이 물질이 마우날루아 만으로 유입될 경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호놀룰루시 관계자는 “공공이 사용하는 배수구에 오염된 액체를 배출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이에 대한 위반 통지서를 HTM사에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HTM사가 해당 지역 청소 작업을 담당하고 있었던 점을 고려해 별도의 벌금은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HTM사는 성명을 통해 “자사 쓰레기통이 개방형이며 방수 처리가 되어 있지 않아, 비가 내리면 물이나 액체가 빠져나올 수 있다”며 “고의적인 배출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트럭 내부에 쓰레기가 있었지만 오염될 만한 물질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배출된 액체는 안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호놀룰루 시의회는 주민들에게 길가 배수구에 물을 배출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며, 유사한 상황을 목격할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환경 보호에 대한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며,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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