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시 당국이 앞으로 와이키키 칼라카우아 애비뉴에서 열리는 거리 축제의 수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릭 블랑지아디 호놀룰루 시장이 관련 법안에 서명하면서, 와이키키에서 도로를 폐쇄하고 진행하는 축제의 수가 줄어들 예정입니다.
호놀룰루시는 축제의 중심지였던 와이키키에서 도로 폐쇄로 인해 발생하는 상권 및 주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거리 축제의 수를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시 당국은 이 조치가 지역 경제와 주민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블랑지아디 시장은 “와이키키에서 열리는 축제는 방문객과 주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지만, 도로 폐쇄로 인해 교통 체증과 각종 민원이 증가해 균형이 필요했다”며 법안 서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커뮤니티가 주도하는 행사를 와이키키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개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법의 주요 목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법은 축제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와이키키에서의 거리 폐쇄 횟수를 줄이며, 카카아코, 차이나타운, 카폴레이 등 다른 지역에서 행사를 분산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법안은 즉시 시행되며, 2026년부터는 와이키키에서 도로를 폐쇄하고 열리는 거리 축제가 현재 연간 12건에서 6건으로 줄어들 예정입니다. 다만, 호놀룰루 마라톤, 팬 퍼시픽 호올라울레아(Pan Pacific Hoolaulea), 토이스 포 탓즈 캐라밴(Toys for Tots Caravan)과 같은 대형 전통 행사는 이번 제한 조치에서 제외된다고 시 관계자들은 밝혔습니다. 시당국은 이번 법 시행으로 교통 체증 완화, 지역 상권 활성화, 응급 구조 요원의 원활한 활동 지원, 장애인의 접근성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