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정부 보조 아파트, 마우나케아 타워가 대규모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50년 된 노후 건물이 총 3,5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재건축되면서 고령자와 저소득층 거주민들의 생활 여건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호놀룰루 차이나타운 한복판에 1970년대 지어진 마우나케아 타워가 3,500만 달러 규모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총 379채의 유닛이 있는 이 아파트는 이번 재건축을 통해 화재 스프링클러 설치, 신형 가전제품과 설비 교체, 배관 개선, 엘리베이터와 공용 공간의 현대화까지 안전성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특히 고령자 거주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생활 안전과 접근성을 중심으로 리모델링이 진행됐습니다. 한 거주민은 “재건축 이후 정말 안전하고 편리해졌다”며 변화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이곳에 거주하는 많은 주민은 섹션 8 보조금을 통해 평균 월 300달러의 임대료를 부담하고 있으며,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이민자 고령층이 대부분입니다. 관계자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마우나케아 타워를 시장 가격의 일반 아파트로 전환하지 않고 저소득층 주거지로 보존한 점에서 지역사회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시 그린 주지사는 “이번 사업은 하와이의 주택 위기 해결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며, “공공과 민간이 함께 협력해 저소득층 주거 문제를 해결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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