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정부와 호놀룰루 시정부가 대규모 토지 거래를 협상 중입니다. 이번 거래는 하와이의 고질적인 주택 문제 해결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와이 주정부와 호놀룰루 시정부가 도심 핵심 지역 토지를 교환하는 협상에 나섰습니다. 핵심은 알리이 플레이스 오피스 타워 아래 위치한 시 소유 부지로, 주청사와 시청 등 주요 공공건물들과 가까운 위치에 자리해 행정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부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제안은 주 상원의 예산 소위원장 도너번 델라 크루즈 의원과 하원의 재정 소위원장 카일 야마시타 의원이 주도했습니다. 야마시타 의원은 “알리이 플레이스는 현재 시에서 임대 중인 주정부 사무 공간을 모두 수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넓으며, 임대료 절감을 통해 건물 구매 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 부지에는 호놀룰루 시 검찰청과 시영 주차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시당국은 이곳에서 연간 약 8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시정부는 주정부와의 거래에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주정부는 대가로 이빌레이 지역의 여러 부지들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는 아알라 공원의 절반, 구 오아후 철도역 부지, 노숙자 쉼터와 주 휴먼 서비스국 부지, 그리고 시 부검소 건물까지 포함됩니다. 주 관계자들은 이 지역이 이빌레이 경전철 역과 가까운 점을 강조하며, “이 일대의 주택 개발을 촉진하고 도시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에는 6천만 달러 규모의 도로 유지비용 문제 등 재정적 부담과 복잡한 행정절차가 얽혀 있어 일부 시의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와이 주정부와 호놀룰루 시는 협상을 이어가며 서로에게 실익이 되는 합리적인 타결점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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