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차원의 신분증 제도인 REAL ID의 시행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여러 차례 연기됐던 이 제도가 오는 5월 7일부터 전면 시행됩니다. 정부는 아직 REAL ID를 발급받지 않은 주민들에게 미리 준비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연방정부가 발급하는 신분증, REAL ID 시행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국내 보안 강화를 목적으로 논의돼 온 REAL ID 제도는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인해 수차례 시행이 연기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드디어 오는 5월 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REAL ID는 기존 운전면허증이나 주 신분증에 오른쪽 상단 별표가 표시된 신분증으로, 앞으로 만 18세 이상의 성인은 이 신분증이 없으면 국내선 항공기 탑승, 군사 기지 출입, 연방 법원 등 연방 시설 이용이 제한됩니다. REAL ID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하와이 차량관리국, DMV에 사전 예약을 하고 신청일에 다음의 서류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여권이나 출생증명서, 시민권 증서 같은 서류들과 하와이 거주를 증명할 수 있는 각종 유틸리티 요금 청구서와 은행 명세서 등 2가지를 지참해야 하며, 이름이 변경된 경우 이름 변경을 입증할 수 있는 공식 문서가 필요합니다. 정부 관계자는 오아후에서 발급된 운전면허증 중 약 96%, 66만 4천여 건이 REAL ID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REAL ID 없이 국내선 항공기를 탑승하려면 연방정부가 인정하는 여권, 영주권, 또는 고용 허가 카드 등 대체 서류를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당국은 DMV가 토요일에도 연장 운영 중이라며 혼잡을 피하기 위해 가급적 빨리 예약하고 REAL ID를 발급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