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하원이 연방 선거 투표를 할 때 시민권을 증명해야만 한다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에는 하와이 민주당 소속의 에드 케이스 연방 하원의원도 찬성표를 던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어제 연방 하원은 연방 선거에서 투표를 하려면 시민권자임을 증명해야 한다는 내용의 세이브(SAVE)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와이 민주당 소속 에드 케이스 의원을 포함한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연방 선거에 참여하려면 미국 여권이나 사진이 부착된 시민권 증서, 출생 증명서 등으로 시민권을 입증하도록 요구합니다. 이는 불법 체류자의 유권자 등록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각 주에서 불법 이민자를 유권자 명단에서 제외시키는 프로그램을 도입하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혼으로 성이 변경된 여성들은 추가 서류 준비가 필요할 수 있어 일부 유권자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케이스 의원은 “시민권자가 아닌 이들의 투표는 불법”이라며, “이 법안은 시민권자들의 투표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와이 정치 전문가들은 케이스 의원이 당론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판단되면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시민권자가 아닌 사람들이 유권자 신고를 하고 선거에 참여하는 일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이번 법안이 과도한 움직임이 아닐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 법안은 연방 상원으로 넘어가 표결을 거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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