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을 상대로 한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현실화 가능성을 두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발표한 러시아의 공작은 대부분 현실화 되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 연설에서 러시아가 미국을 향해 사이버 공격을 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CNN 방송은 오늘 바이든 대통령의 경고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데 지금까지 미 첩보기관이 모두 정확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경고 역시 경고에 그치지 않고 현실이 될 개연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휘청거리게 할 정도의 제재를 가한 미국 정부와 미국인을 상대로 언제든 직접적인 보복에 나서려 할 수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자신의 첩보기관, 또는 관련된 범죄집단을 동원해 미 정부기관이나 병원, 주요 인프라,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시설을 공격하도록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핵심 관건은 푸틴 대통령이 미국과의 사이버 전면전 위험을 감수할 것이냐라는 질문이라고 CNN은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자국의 사이버전 역량이 미국에 한 수 아래라는 점을 푸틴 대통령이 이해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도 전날 경고에서 “우리는 핵심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억제하고 방해하며 필요할 경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 경고는 미 정보기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부터 러시아군의 동태를 정확하게 예측해온 이력에 힘입어 신뢰성이 더 공고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