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홍역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 보건국은 최근, 홍역 감염과 관련해 10명의 주민에게 자가격리를 권고했습니다.

하와이 주 보건국은, 지난주 호놀룰루에서 해외 여행을 다녀온 어린이 한 명이 홍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당국은 해당 어린이의 가족은 물론, 접촉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을 대상으로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특히, 같은 집에 거주하는 성인 중 한 명에게서도 홍역 증상이 나타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건국은 추가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까지 보건국이 확인한 홍역 노출 접촉자는 총 92명이며, 이 중 대부분은 이미 예방접종을 받은 상태라고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10명은 백신 접종 기록이 없거나 면역력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로, 보건국은 이들에게 자가격리를 권고했습니다. 자가격리 대상자들은 홍역에 걸린 어린이나 증상을 보인 성인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홍역에 걸렸던 어린이는 현재 완전히 회복된 상태라고 보건국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추가 노출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도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보건국은 특히, 지난 3월 30일 오전 10시 50분부터 오후 2시 사이 다니엘 K. 이노우에 국제공항 C 게이트의 세관 및 수하물 구역에 있었던 사람들, 그리고 4월 4일 오후 1시부터 7시 사이 터미널 2 출발 대기 구역에서 델타항공 309편 애틀랜타행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들에게도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당국은 이들을 포함한 모든 주민들에게 홍역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주치의에게 연락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홍역은 감염 후 최대 21일이 지나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노출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철저한 자가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건국은 홍역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며,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주민들에게 빠른 접종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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