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가 불법 단기 임대에 대해 강력한 단속과 벌금 부과를 이어왔지만, 실제 징수된 금액은 전체의 극히 일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릭 블랑지아디 시장은 이 같은 결과에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릭 블랑지아디 호놀룰루 시장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불법 단기 임대 운영에 대해 수년간 강력한 단속과 벌금 부과를 시행해왔지만, 실제 징수된 금액은 기대보다 훨씬 적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해동안 시 정부가 불법 단기 임대 주택에 부과한 벌금은 총 2,890만 달러에 달했지만, 실제로 징수된 금액은 약 109만 4,600달러에 불과했습니다. 시가 벌금 징수를 위해 고용한 대행업체 역시 성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업체가 거둬들인 금액은 약 4만 5천 달러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불법 임대 운영자들이 법적 책임을 회피하거나 벌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시 당국은 지적했습니다. 블랑지아디 시장은 불법 임대 업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벌금 납부를 피하고 있다며, 현재의 징수 시스템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이어, 보다 실효성 있는 징수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호놀룰루 시는 단기 임대 업체들이 관광업계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법을 위반한 운영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시 당국은 벌금 징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법적 조치와 세금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단속 인력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랑지아디 시장은 현재 공석인 단속 요원을 충원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많은 주민들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결을 위한 협조를 보내주길 당부했습니다.

Previous article911 디스패처들의 노고에 감사
Next article홍역, 10명 자가격리 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