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구금됐던 필리핀계 영주권자 루엘린 딕슨 씨가 이민 법원의 판결로 석방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영주권자에 대한 미국 이민 당국의 단속 실태를 다시 조명하게 했습니다.
64살의 루엘린 딕슨(Lewelyn Dixon)씨는 50년전 필리핀에서 하와이로 이민 온 뒤, 현재는 워싱턴주에 거주해 온 미국 영주권자입니다. 딕슨 씨는 지난 3월 필리핀의 가족을 방문한 후 미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공항에서 구금됐고, 약 3개월 동안 구금 상태에 있었습니다.연방 이민국은 딕슨 씨가 24년 전 횡령 사건에 연루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이같은 전과가 영주권 박탈 사유에 해당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딕슨 씨는 영주권 조건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이후 가족들과 지역 이민자 커뮤니티는 딕슨 씨의 석방을 요구하며 지속적으로 대응해왔고, 이 사안은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딕슨 씨는 결국 어제 이민 법원의 판결에 따라 석방됐습니다. 담당 판사는 딕슨 씨가 미국 영주권을 5년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중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구제 조치를 허가했습니다. 딕슨 씨는 석방 직후 재판정 밖에서 기다리던 가족들과 재회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 이후 이민자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 가운데, 합법적인 영주권자들까지도 구금 대상이 되면서 논란이 이어져 온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