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캄차카 반도 인근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여파로 알래스카와 하와이에 쓰나미 위협 경보가 내려졌는데요, 다행히 태평양 전역을 위협할 만큼의 파도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진은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동쪽 약 90마일 해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진앙 깊이는 약 6마일로, 현지 주민들은 건물이 흔들리자 급히 밖으로 대피하는 등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미국 해양대기청 NOAA(노아)는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먼저 알래스카 알류샨 열도 아믹치카 해협에는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고, 하와이에는 최대 3.3피트 안팎의 파도가 도달할 수 있다는 ‘쓰나미 위협’이 발표됐습니다. 일본 기상청도 홋카이도 동부에서 오가사와라 제도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약간의 해수면 변동’을 예보했습니다. 다만 하와이주 정부는 한 시간가량 상황을 분석한 뒤, 태평양 전역에 걸친 파괴적 쓰나미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령 사모아, 괌, 로타, 사이판 역시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지진은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발생했으며, 여진도 5차례 이상 관측됐습니다. 현지 캄차카 주지사 역시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당부했지만, 현재까지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캄차카 반도는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은 세계적 지진 다발 지역입니다. 이번 강진이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쓰나미 경보가 내려질 경우 신속한 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