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대표적인 아동·가족 지원 비영리단체들이 내년부터 큰 위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예산안에서 하와이 원주민 교육 프로그램 지원금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밝히면서, 약 4천5백만 달러 규모의 지원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주정부와 연방 의회 차원의 대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트너스 인 디벨롭먼트 재단은 그동안 수천 명의 케이키와 보호자들을 지원해 왔습니다. 그러나 내년부터 최대 4천5백만 달러의 연방 지원금이 사라질 가능성에 직면했습니다. 하와이 내 가족·아동 상호학습 프로그램을 비롯한 교육 지원금은 연방 교육부 하와이 원주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되어 왔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해당 항목을 전액 삭감하면서, 프로그램 존속 자체가 불투명해졌습니다. 현재 재단은 전체 예산의 72%를 연방 정부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천5백만 달러는 네이티브 하와이언 교육 프로그램에서 지원받고 있습니다. 이 예산은 ‘투투 앤 미’ 이동 유치원 같은 38개 교육 프로그램과 청소년 직업 훈련 사업에 사용돼 왔습니다.

이에 대해,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소송 가능성을 시사하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또한 주정부 차원에서 향후 2~3년간 예산 보전을 위해 예비비 사용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방 차원에서도 대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메이지 히로노 연방 상원의원은 이번 주 열린 청문회에서 교육 지원 예산 삭감이 하와이 원주민 사회에 미칠 파장을 지적하며, 의회 차원의 저지를 약속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올해 지원금은 유지돼 프로그램이 정상 운영되고 있지만, 내년 이후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재단은 연방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민간 후원과 자체 수익 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지금까지 무료로 제공해온 일부 프로그램에 수수료를 도입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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