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9일은 훈민정음이 반포된 지 579돌을 맞는 한글날입니다. 이를 기념해 하와이에서도 한글의 가치와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지난 10월 4일 토요일 오전,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가 흥겨운 농악놀이 소리로 들썩였습니다. 한글날을 앞두고 열린 제25회 ‘한글 큰 잔치’가 바로 그 현장입니다.올해 행사는 하와이대학교 동아시아어문학과, 미주한인재단 하와이, 그리고 하와이 K 미디어가 공동 주최했으며, 한글의 창제 정신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행사는 하와이대학교 최세희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서대영 하와이 한인회장을 비롯해 한인 단체 관계자들과 UH 한국어 교수진, 그리고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수십 명의 참가자들이 함께했습니다.
UH 동아시아 어문학과 최세희 교수는 “한글 큰 잔치는 하와이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한글의 역사와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말했습니다.
인터뷰 : 최세희 교수 / UH 동아시아 어문학과
이어 서대영 한인회장을 비롯한 동포 단체장들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단체장들은 “언어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한글의 독창성과 문화적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올해 대회는 글짓기와 말하기 두 부문으로 나뉘어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특히 말하기 부문에는 고등부와 대학부로 나뉜 17명의 참가자들이 ‘내가 사랑하는 한국인, 한국 음식 또는 한국 문화’, ‘한국어와 나’, ‘나의 한국어 학습 경험’과 ‘내가 사는 하와이와 한국’ 등을 주제로 열띤 경연을 펼쳤습니다.
이 지 참가자 / 25회 한글 큰 잔치
릴리하 참가자 / 25회 한글 큰 잔치
행사에서는 민속화가 이상윤 작가의 붓글씨 시범도 선보여 한글의 예술성과 전통미를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25회 한글 큰 잔치의 수상자 시상식은 오는 10월 22일 오후 5시,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청, 대한항공, CBB 은행, 하와이 한인회,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하와이 무량사, 한국도서재단, H마트의 후원으로 진행됐습니다. 하와이의 로컬 학생들이 한글을 배우며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또 자신들의 뿌리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들이 이어갈 한글 사랑이 더 넓게 퍼지길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