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통가를 포함한 30여 개 국가에 대해 새로운 여행 제한 조치를 시행하면서, 하와이 지역 통가 커뮤니티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와이와 깊은 유대 관계를 맺고 있는 통가 출신 주민들은 가족 방문과 유학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통가를 포함한 30여 개 국가를 새로운 여행 제한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이번 조치는 하와이와 문화적·인적 교류가 깊은 통가 커뮤니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번 제한 조치에 따라 미국 시민권자에게는 영향이 없지만, 통가 국적자는 하와이나 미 본토 입국을 위해 필요한 비자 발급이 제한됩니다. 특히 단기 체류와 관광, 유학생 교환 프로그램 등을 위한 신규 비자 신청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교육계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와이 라이에 지역의 브리검영대학교 하와이 캠퍼스에는 다수의 통가 출신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이번 조치가 학교 구성과 지역 사회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결정이 여러 연방 기관이 참여한 종합적인 검토 결과라며, 각국 정부의 신원 확인 능력과 범죄·안보 정보 공유 수준, 비자 남용과 체류 초과 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가의 경우, 학생 비자 부문에서 체류 기간 초과 비율이 14.4%로 집계됐다는 점도 판단 근거로 제시됐습니다. 국토안보부는 각국의 행정 안정성과 신원 확인 능력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미국 입국 허용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여행 제한 조치는 이미 유효한 비자를 소지한 사람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최종 입국 여부가 입국 심사 과정에서 세관·이민 당국의 재량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Previous articleICE, 불법체류자 단속에 모바일 안면인식 기술 도입… 효율성 강화
Next article새해 하와이 부동산 시장에 ‘조심스런 낙관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