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보건국이 의뢰해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등록된 의료용 마리화나 환자들 의 소비 가운데 약 90%가 합법 디스펜서리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나비스 퍼블릭 폴리시 컨설팅’이 수행한 이번 분석에 따르면, 하와이 내 약 3만 명의 등록 환자들이 합법 디스펜 서리에서 한 달 평균 53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 보건국 산하 의료용 마리화나 관리·규제국의 앤드루 고프 프로그램 매니저는 “일부는 자가 재배나 다른 경로를 이용할 수 있지만, 환자 지출의 약 87%는 규제된 마리화나 디스펜서리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보건국은 이를 통해 의료용 마리화나 디스펜서리 제도가 환자들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전체 마리화나 소비 규모는 합법 시장을 훨씬 웃돌았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하와이 주민들의 전체 마리화나 지출은 한 달에 최소 1,650만 달러에서 최대 3,200만 달러로 추산돼, 합법 디스펜서리 지출의 3배에서 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하와이 마약 밀매 고강도 단속 지역, HIDTA의 게리 야부타 국장은 “이 추산에는 불법 마리화나 소비도 포함돼 있다는 점을 연구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며, 불법 시장 규모가 여전히 크다고 비판했습니다. 연구는 또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될 경우, 월간 소비 규모가 5,900만 달러에서 최대 9,5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하와이 주의회에서는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하고, 상무·소비자보호국 산하에 감독 기구를 신설하며, 판매에 14%의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검토 중입니다. 고프 매니저는 “세수 확대 가능성은 크지만, 마리화나 상업화로 인한 공중보건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건국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세수를 예방과 교육, 치료, 정신건강 서비스, 그리고 산업 인력 양성에 활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야부타 국장은 “마리화나 중독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기호용 마리화나를 장려하는 것은 위선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둘러싼 논의는 이번 회기 하와이 주의회의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로, 찬반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