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24절기 가운데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을 맞아, 하와이 무량사에서는 어제 입춘법회가 봉행됐습니다.

법회는 2월 4일, 무량사 경내 대웅전에서 열렸으며, 주지 도현 스님과 불교 지화 장엄전을 위해 하와이를 찾은 정명 스님을 비롯해 불자 50여 명이 참석해 새봄을 맞는 마음가짐을 다졌습니다.

주지 도현 스님은 법문을 통해 입춘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도현 스님은 “입춘은 24절기 가운데 첫 번째 절기로,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라며, “입춘법회에서는 한 해를 원만하고 무탈하게 보내고, 가정의 화합과 행복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린다”며, “행복한 가족을 위한 불교의 가르침인 ‘팔정도’를 마음에 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무량사는 입춘을 맞아 불교 전통 장엄 문화인 지화 전시도 함께 마련했습니다. 불교 지화 장엄전은 2월 4일부터 7일까지 무량사 갤러리에서 열리며, 조계종의 첫 전통 지화 명장으로 알려진 정명 스님이 직접 참여했습니다.

정명 스님은 지화의 의미에 대해 “지화는 종이 ‘지’, 꽃 ‘화’ 자를 쓰는 종이꽃으로, 꽃이 귀했던 시대 선조들의 지혜로 탄생한 불교 장엄 문화”라며, “한지에 염색을 하고 많은 정성과 수행의 마음을 담아 만들어진 예술 작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명 스님은 특히 지화가 불교 수행의 한 과정임을 강조했습니다. 정명 스님은 “지화는 부처님께 꽃 공양을 올리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천년을 가는 한지와 염색으로 만든 지화에는 불교 문화의 역사와 깨달음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명 스님 / 불교 지화 명장

불교 지화는 신라와 고려 시대 불교 전성기를 거치며 발전해, 조선 시대에는 궁중 의식과 민간 잔치에까지 널리 사용된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종이로 피어난 꽃, 불교 지화 전시는 오는 2월 7일 토요일까지 하와이 무량사 갤러리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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