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하와이에 부임한 주호놀룰루 총영사관의 김 준 부총영사가 처음으로 한국 도서재단이 지원하고 있는 맥컬리-모일리일리 주립도서관 내 한국어 도서 코너를 둘러봤습니다. 이번 방문은 한국도서재단의 리아 편 회장과 김명희 이사장의 안내로 진행됐습니다. 김 준 부총영사는 예상보다 풍부한 한국어 자료와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맥컬리 도서관 한국어 코너는 하와이 한국도서재단이 30여 년간 꾸준히 운영해 온 대표적인 문화 공간입니다. 미국 내에서도 드물게 주립도서관 시스템을 통해 한국어 도서를 주전역 도서관을 통해 대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공간은 재단 설립자의 100만 달러 기부와 30여 년간 무상으로 한국어 도서를 운송해준 팔라마 마켓과 동포사회의 후원,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도서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방학 기간이면 가족 단위 이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어 도서뿐 아니라 한국 드라마 DVD와 K-POP CD, 그리고 한국 베스트셀러 전자책까지 제공되며 현지인과 방문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 부총영사는 이 같은 운영 모델이 한인 커뮤니티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하와이에는 한국문화원이나 교육원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방문은 공공 도서관을 통한 한국어 및 한국문화 확산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맥컬리 도서관 한국어 코너는 한인 후손은 물론 현지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사회 속 문화 교류의 중요한 역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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