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페스티벌의 열기는 무대에서만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카피올라니 공원 곳곳에 마련된 50여 개 부스에는 하와이 한인사회의 다양한 단체와 기업들이 참여해 역사와 전통, 시민 참여부터 K-뷰티와 관광까지 각자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무대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만큼이나 카피올라니 공원의 곳곳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북적였습니다.
올해 코리안 페스티벌에는 50여 개의 부스가 마련돼 하와이 한인사회의 다양한 단체와 기업들이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축제의 한쪽에서는 미주한인재단 하와이가 하와이 한인들의 이민 역사를 소개했습니다.
한 세기 넘게 이어져 온 한인들의 삶과 발자취를 통해 오늘의 하와이를 만든 한인사회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자리였습니다.
재미 대한 하와이 체육회와 하와이 한인 미술협회는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존을 마련했습니다.
전통놀이와 전통공예를 직접 체험하면서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만났습니다.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는 ‘평화통일 100만 국민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남북 통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통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생각을 직접 듣는 현장 설문조사를 펼쳤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관람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진 단체도 있습니다. 하와이 한인간호사협회는 현장에서 관람객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며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습니다.
학생들의 봉사활동도 눈에 띄었습니다. 워싱턴 중학교 수학팀 학생들은 행사 진행과 주차 안내, 주변 환경 정화 등에 참여하며 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습니다.
기업과 관광 홍보 부스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습니다.
한인 건설기업 난 인크와 아발론 그룹, 한인 소유 호텔인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소호 등은 게임과 경품 이벤트를 마련해 관람객들과 소통했습니다.
한국에서 특별히 참가한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의 관광과 문화를 알리며 하와이 주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K-뷰티도 빠질 수 없었습니다.
하와이 한인이 한국에서 개발해 세계 시장에 K-뷰티를 알리고 있는 메이크 잇 해빗과 수십 년 동안 하와이에서 한국의 미용문화를 소개해 온 뷰티터치, 그리고 K-Pop 스토어 등이 참가했습니다.
K-Pop과 K-드라마를 통해 시작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이제는 화장품과 미용 등 일상 속 문화로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올해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한복 패션쇼도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고른 한복을 입고 행사장에 마련된 길을 걸으며 한국 전통 의상의 아름다움을 직접 선보였습니다.
아열대의 푸른 하와이를 배경으로 펼쳐진 한복의 선과 색은 마치 한국의 봄빛이 태평양을 건너온 듯한 풍경을 만들어냈습니다.

위민정 Laizae 하와이 대표 / Laizae 한복 하와이

이처럼 코리안 페스티벌의 부스는 단순한 홍보 공간을 넘어 하와이 한인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작은 문화의 장이 됐습니다.
역사를 알리고,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시민 참여를 이야기하고, 기업과 관광을 홍보하고, K-뷰티와 K-Pop을 소개했습니다.
2만여 명의 관람객과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 그리고 50여 개 부스에 참여한 단체와 기업들.
각자의 자리에서 피어난 작은 이야기들이 모여 하와이 한인사회의 커다란 문화 지도를 완성했습니다.
무대에서는 K-컬처가 노래했고, 부스에서는 하와이 한인사회의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제22회 코리안 페스티벌은 그렇게 한국과 하와이를 잇는 또 하나의 문화 다리가 됐습니다.

Previous article하와이 프라이머리 투표 종료…오아후 투표 참여 저조
Next articleKBFD Schedu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