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사망자가 감소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미국에선 하루에 약 360명이 코로나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코로나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1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 누적 사망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NBC방송이 자체 집계 결과를 토대로 어제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국에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확인된 지 27개월 만입니다. 단일 국가로 코로나 누적 사망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건 미국이 처음입니다. 66만명을 갓 넘긴 2위 브라질과도 큰 차이입니다. 100만명은 미국에서 10번째로 큰 도시인 캘리포니아주의 새너제이 전체 인구와 맞먹는 규모입니다. 이처럼 기록적인 사망자가 나온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초기 허술한 대응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방송은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2월 28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코로나를 ‘새로운 사기’라 지칭하고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죽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뒤 미국에서 첫 코로나 사망자가 나왔고, 이후 99만9천999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었다고 NBC 방송은 꼬집었습니다. 워싱턴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 소장은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들을 애도하면서도 “비극이 끝나려면 한참 멀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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