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의 오늘 보도에 따르면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코로나 확산이 수그러들던 지난 2월 말 종전의 방역 지침을 개정해 코로나의 위험도 수준을 판단하는 기준을 바꿨습니다. 그전까지는 신규 확진자 수만 보던 것에서 최근 1주일간의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수, 신규 입원 환자 수, 코로나 환자의 병상 점유율 등 3가지로 확대한 것입니다. 그 결과 그전까지는 연방 전역의 카운티 중 95%가 ‘고위험’으로 분류됐지만, 개정 뒤에는 고위험 지역이 3분의 1 이하로 줄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전국적으로 입원 환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이 전략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어제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코로나 입원 환자는 1만8천181명으로, 2주 전보다 20%나 증가했습니다. 신규 확진자의 증가세는 더 가파른 상황입니다. 어제 기준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6만7천953명으로 2주 전보다 59% 늘었습니다. 50개 주 가운데 46개 주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24개가 넘는 주에서는 증가율이 2주 전과 견줘 2배를 넘어섰습니다. 다만 확진자와 입원 환자 추이를 뒤따라가는 후행 지표인 하루 평균 사망자는 2주 전보다 3% 감소한 366명에 그쳤습니다. 미국에서는 특히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는 가정용 검진키트로 코로나 검사를 하는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입원 환자 수가 코로나의 확산 정도를 보여주는 더 정확한 지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CDC도 입원 동향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최근 “인공호흡기 산소 사용이 줄었고, 중환자실 체류도 줄었다.“면서 ”다행스럽게도 이전 팬데믹 시기와 비교해 입원으로 인한 사망자 증가도 못 봤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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