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해지는 해안 침식은 하와이가 풀어야 할 숙제인데요. 하와이 토종식물이 웨스트 마우이의 해안 침식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웨스트 마우이(West Mau) 카하나 빌리지(Kahana Village) 앞에서 중장비들이 해변의 한 쪽 끝에서 다른 쪽 끝으로 모래를 밀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은 침식으로 인해 악화되고 있는 해변과 주변 건물을 보호하기위해 모래 언덕을 복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작업을 맡은 회사는 10년 전 해안선의 임시 비상 보강 역할을 하는 25개의 대형 모래주머니를 제거하기 위해 고용된 바 있습니다. 사구 복원도 이때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수년에 걸쳐 토종 식물인 나우파카(naupaka)가 모래 언덕을 파괴했습니다. 그래서 나우파카를 제거하고 모래 언덕에 변화를 주기 위해 다시 이 회사를 고용해 포휴에휴에(pohuehue)와 아키아키(akiaki) 같은 다른 토종 식물을 심었습니다. 하와이대학교 해양 지질학자인 타라 오웬스는 포휴에휴에와 아키아키가 해안 침식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어디까지나 임시 방편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오웬스는 장기적으로 해안 침식을 막기 위해서는 티자형 방사제(T-groins) 건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민들도 절차의 투명성을 통해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