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오늘 최근 수년간 인력 확보를 우선순위에 뒀던 IT 기업들의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실적 저하에 따라 채용을 대폭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정규직원 수가 7만7천800명에 달하는 메타는 2018년 이후 직원 규모가 2배로 늘 정도로 채용에 공격적이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인수 절차가 진행 중인 트위터도 최근 채용을 동결하고 비용을 절감키로 했습니다. 특히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이미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에도 재검토를 통해 철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까지 밝혔습니다. 아마존은 물류창고에서 근무하는 인력이 필요한 수준보다 과다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우버는 신규 채용을 축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중견규모의 IT 기업들은 더 적극적으로 인건비 문제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용 중인 인력에서 일정 인원을 정리 해고 하겠다는 것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같은 분위기가 IT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지 여부에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노동시장은 지난달 실업률이 3.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역대급 활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IT 업계의 고용 축소는 노동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IT 업계는 미국 전체 노동자의 5.7%에 해당하는 870만 명을 고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revious article코로나 예방조치 “지금이 적기”
Next article드디어 공개한 ‘북한의 코로나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