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하와이의 가뭄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우기시즌의 강수량이 예년보다 적었기 때문입니다. 국립기상청은 특히 빅아일랜드 코할라 지역의 가뭄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올 여름 하와이의 가뭄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우기시즌인 10월에서 4월까지의 강수량이 예년보다 적었기 때문입니다. 국립기상청은 하와이 대부분 지역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데, 특히 빅아일랜드 코할라(Kohala) 지역의 가뭄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들불 발생 위험도 커졌습니다. 센트럴 마우이 지역의 마른 들판은 지난주 들불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바람이 불어 나가는 쪽인 리워드(Leeward)의 가뭄이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돼 화재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여름에 접어들면서 열대성 저기압은 하와이에 비를 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적은 평균 이하의 열대성 저기압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3년 연속 일어나고 있는 태평양의 라니냐(La Nina) 현상도 강우량 감소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라니냐는 적도지역에서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일어나 생기는 이상현상입니다. 기상 당국은 날씨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영역이지만 올 여름이 건기일 확률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