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난해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1% 증가해 7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바닥을 찍은 뒤 증가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로이터 통신의 어제 보도에 따르면 이날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잠정 집계에서 올해 2월 10일까지 1년 간 미국의 출생아는 365만명으로 전년인 2020년 361만명보다 1%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2014년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미국의 출생아 수는 2020년 바닥을 친 뒤 방향을 틀었습니다. CDC 관계자는 “2020년 출생률이 낮았던 것은 코로나와 관련한 경제 상황 때문인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하지만 지난해에는 경제가 반등했으며 이런 경향이 자금 기반, 임신 유지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고 풀이했습니다. 하지만 인종별로는 엇갈린 추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백인·히스패닉 여성 출산은 각각 2% 늘었지만, 흑인 여성은 2% 줄었고, 아시아·인도계 여성은 각각 3% 감소했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 후반 여성 출산이 5% 증가해 최대폭을 보였습니다. 제왕절개 출산은 지난해 무려 32.1% 증가했습니다. 편의성을 이유로 이를 요청하는 의사와 산모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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