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에서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의 오름폭이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둔화됐습니다. 상무부는 4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3%, 전월보다 0.2% 각각 상승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40년 만의 최대폭이었던 3월 상승률보다 낮아진 것입니다. 전년 동월 대비 PCE 가격지수 오름폭이 둔화한 것은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라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특히 전월 대비 상승률은 3월 0.9%에서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전월 대비 0.7% 상승, 전년 동월 대비 6.2% 상승이었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9%, 전월보다 0.3%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준이 가장 정확한 물가 지표로 간주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코로나 사태 초기인 2020년 초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둔화했습니다. 따라서 이날 발표는 인플레이션이 3월에 정점을 찍고 서서히 내려오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마켓워치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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