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의 응급실이 환자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입원환자 증가도 한 요인이지만 고질적인 의료진 부족과 전반적으로 높은 환자 수가 응급실 과밀화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주 보건국은 지난 한 주 동안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9천명으로 늘어났고 사망자도 5명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그 전 주에 비해 25%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보건국이 발표한 코로나 확진자 집계에는 집에서 실시하는 자가진단 결과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역사회 전파가 만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짐 아일랜드 호놀룰루 응급서비스국 국장은 응급의료구조대원들이 점점 더 바빠지고 있어 최근에는 휴식을 취할 시간조차 없다고 말했습니다. 응급실에 환자들이 넘쳐 나면서 지난 월요일 기준, 오아후 병원으로 향하던 응급차 중 1/3이 경로를 변경해야 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응급 환자는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병원으로 후송되야 했습니다. 특히 오아후 서부지역의 병원 경로 변경이 많았습니다. 보건 당국은 퀸스 웨스트 오아후 응급실의 경우 지난 화요일 수용 인원이 거의 두 배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퀸스 웨스트 오아후 응급실에는 총 23개의 병상이 있는데 당시 응급실에는 40명의 환자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병상이 없는 환자들은 대기실과 복도에 머물면서 의료진의 지시를 따라야 했습니다. 시내 구급차의 가동률은 80에서 90%에 달합니다. 이는 국가 기준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보통 가동률이 50에서 60%일 경우 바쁜 것으로 간주됩니다. 그러나 이전의 급증과 달리 응급 호출 중 극히 일부분만이 코로나와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인터뷰: 확실히 이전의 급증만큼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중환자실 침상이 충분합니다.

짐 아일랜드 / 호놀룰루 응급서비스국 국장

하와이 간호사협회도 이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다니엘 로스 간호사협회 회장은 현재 입원 중인 코로나 환자 수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더 큰 문제는 일선 간호사 중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많아 인력 부족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응급서비스국은 실제 긴급상황이 발생한 경우에만 911에 전화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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