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경찰국의 초과 근무 수당에 대한 감독이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질적인 경찰 인력 부족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시 감사 결과 호놀룰루 경찰국은 지난 5년 동안 초과 근무 수당 지급이 50% 증가하면서 초과 근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놀룰루 경찰국에서 45년 동안 근무했다가 은퇴한 존 맥카시 전 부국장은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사전 경고가 있었고 이러한 허점을 이용할 수 있었기에 더 면밀한 감독이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책임이 없고 남용이 만연한 시스템을 폭로한 시 감사 결과에 놀라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시 감사 결과 호놀룰루 경찰국은 부족한 경찰력을 보충하기 위해 무제한 초과 근무를 시행하면서 현직 경찰관들의 복지는 희생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매카시는 당시 수잔 발라드 경찰국장이 매년 5%씩 인력을 증원하겠다고 약속했고 지휘관들은 이를 이행하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팬데믹 기금이 쏟아져 들어오자, 초과 근무 형태가 늘어났습니다. 초과근무 수당은 정규 근무 수당의 3배가 넘습니다. 시 감사에 따르면 특히 상위 10명의 초과 근무 수당이 5년 동안 4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이로 인해 시 납세자들에게 부과되는 연금 부채는 약 530만 달러에서 600만 달러로 추산됩니다. 또 2016년 회계연도에 약 16만 3천 시간이었던 순찰 구역의 초과 근무 시간은 2020 회계연도에 43만 4천 시간으로 5년 동안 약 166% 증가했습니다. 경찰관들은 종이 타임카드를 통해 초과 근무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감사 결과 수동 시스템은 모니터링하기 어렵고 오류나 악용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맥카시는 더 많은 책임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전자 시스템 도입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다수 경찰관은 초과 근무를 보고할 때 정직했고 약 40명만이 시스템을 악용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호놀룰루 경찰국은 전자식 초과 근무 신청을 2023년 7월에 구현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주간 초과 근무 수당에 대한 제한 설정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