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노스쇼어는 하와이 어느 지역보다 해안침식이 심각한 수준인데요. 집을 보호하기 위해 해변 모래를 옮긴 노스쇼어의 한 주택 소유주가 거액의 벌금에 직면했습니다.
지난 4월 오아후 노스쇼어 록키 포인트 비치(Rocky Point Beach)에 주택을 갖고 있는 토드 던피(Todd Dunphy)는 해안 침식으로 주택이 붕괴될 위기에 처하자 관계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굴착기를 이용해 해변 모래를 옮겼습니다. 던피는 자신과 이웃의 주택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주 토지자연자원국은 관련 법규를 어겼다며 토드에게 9만 2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이에 위반 사항에 대해 답변할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하자, 토지위원회는 던피의 이의 제기 심리를 승인했습니다. 토지위원회는 이제 변론을 감독할 청문 책임자를 임명할 예정이지만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