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노인 인구는 증가 추세에 있는데 노인들을 위한 전문 요양시설인 너싱홈(Nursing Home)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형국입니다. 2020년 기준 하와이의 60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25%를 차지합니다. 2025년에는 노인 인구가 2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와히아와(Wahiawa) 지역의 유일한 전문 요양 시설인 와히아와 간호 재활치료 센터 폐쇄가 임박해지면서 너싱홈 부족 사태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해당 시설은 오는 7월 21일 폐쇄될 예정입니다. 현재 오아후 노스쇼어에는 60세 이상 주민이 4만명 넘게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와히아와 너싱 시설이 폐쇄되면 노스쇼어에서 가장 가까운 너싱홈이 있는 지역은 펄시티(Pearl City)와 카네오헤(Kaneohe)가 됩니다. 와히아와 종합병원의 브라이언 커닝햄(Brian Cunningham) CEO는 너싱홈 폐쇄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했지만 병원의 재정 적자로 인해 시설 폐쇄를 막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선 병원들이 돈이 되지 않는 장기 요양시설을 다른 시설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너싱홈 부족사태는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동안 높은 생활비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하와이를 떠나면서 발생합니다. 애미 페루소(Amy Perruso) 주 하원의원은 와히아와 지역은 빠르게 고령화 되고 있는 지역이라, 정부의 외면을 받고 있는 사립 요양시설에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정부가 이 문제에 더 많이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