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의 새로운 하위 변이 ‘BA.5’가 미국에 새로운 코로나의 확산을 몰고 올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전문가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의 오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하위변의인 BA.5는 최근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 재유행을 이끄는 변이로, 미국에서도 신규 확진자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우세종으로 올라섰습니다. BA.5는 또 다른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4와 함께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의 대규모 발생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의학 연구기관인 스크립스연구소의 에릭 토폴 소장은 “BA.5가 미국에 끼칠 영향이 과소평가돼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변이는 이미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BA.4와 BA.5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 형질을 갖고 있어 기존 감염이나 백신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BA.4와 BA.5가 종전의 오미크론 변이보다 더 중증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감염자가 늘면 입원 환자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포르투갈의 경우 미국보다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높지만 지난 5월 BA.5가 우세종이 된 이후 확진자가 급속히 늘었고, 입원 환자는 그 이전의 오미크론 정점 때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역시 BA.5가 우세종이 되면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미국은 이들 국가와 견줘 백신 접종률이 더 낮으며 고령자의 부스터샷 접종률은 백신 접종률보다도 훨씬 더 저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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