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지사 후보를 선택하는 각 정당들의 예비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에서는 조시 그린 부지사가 큰 차이로 앞서고 있으며 공화당에서는 듀크 아이오나 전 부지사와 격투기 선수 출신의 비제이 펜이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탐사보도 전문매체인 시빌비트와 TV방송 매체인 하와이뉴스나우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주지사 경선에서 조시 그린 부지사가 48%로, 16%에 그친 카이 카헬레 연방 하원의원 보다 30% 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위는 15%를 얻은 사업가인 비키 카예타노 전 주지사 부인이 차지했습니다.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사람은 22%로 조사됐습니다. 인종별 지지도를 살펴보면 그린 부지사는 백인과 일본계, 필리핀계 등 전 인종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또 오아후를 제외한 이웃섬별 지지도를 보면 그린은 빅아일랜드에서 50%의 높은 지지율을 얻고있습니다. 카헬레는 하와이안 원주민과 태평양 아일랜드계에서 그린보다 3% 적은 32%로 박빙을 이뤘고 카우아이에서 42%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카예타노는 일본계로부터 24%의 지지를 얻었고 마우이에서 12%를 기록해 다른 섬에 비해 높은 지지도를 보였습니다. 한편 공화당 주지사 경선에서는 듀크 아이오나 전 부지사가 27%로 1위를 차지했고 격투기 선수 출신인 비제이 펜이 24%로 그 뒤를 바짝 쫓았습니다. 헤이디 츠네요시 호놀롤루 시 의원은 9%로 3위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사람이 29%에 달해 앞으로 치열한 선두 다툼이 예상됩니다. 연령별 지지도를 보면 아이오나는 50세 이상의 장년층에서 38%를, 펜은 49세 이하에서 39%의 지지를 얻으며 연령별 지지도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각 당의 주지사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는 오는 8월 13일에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