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폴레이에 살고 있는 한 부부가 간첩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연방 당국은 이들 부부가 러시아 스파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연방 당국은 지난 금요일 아침 카폴레이에서 살고 있는 한 부부가 실제로 러시아 스파이였다며 자택을 급습해 이들 부부를 체포했습니다. 정부 기록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1980년대에 텍사스에서 죽은 아기의 신원을 가명으로 쓴 다음, 그 신원을 이용해 소셜시큐리티카드와 여권, 운전면허증을 취득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신분도용과 여권신청서 위조, 미국에 대한 범죄 공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법원 기록에 포함된 사진에는 정부가 이들이 구소련 첩보기관인 KGB 소속이었다고 밝힌 제복을 입은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형사 고소장에 따르면 남편인 글렌 프림로즈는 1994년 해안경비대에 부정 입대했습니다. 전직 군 검사인 케빈 오그레이디 변호사는 프림로즈의 보안 허가가 러시아인들에게 귀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림로즈는 전역하기 전까지 항공전자 기술자로 22년간 복무했습니다. 2016년 해안경비대에서 전역한 뒤에는 체포될 때까지 국방부 청부업자로 일했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이들 부부가 눈에 뜨지 않을 정도로 조용했고 이웃에 우호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 주민은 차를 타고 지나갈 때마다 항상 손을 흔들어 주었다며 연방 요원들이 프림로즈의 집을 급습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연방 당국은 이들 부부가 도주할 위험이 있다며 보석금 없이 구금할 수 있도록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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