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주지사 경선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정치 분석가들은 현재 상황이 역대 최악이라고 혹평했습니다.

민주당 주지사 경선 후보로 나선 카이 카헬레(Kai Kahele) 연방 하원의원은 상대 후보인 조시 그린(Josh Green) 부지사가 정치적으로 점수를 따기 위해 장모와 하와이안 홈랜드국에 대해 말할 때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2019년 그린 부지사는 하와이안 홈스테드협회의 소버린 카운실(Sovereign Council)에서 연설했을 때 자신의 장모가 하와이안 홈랜드국 대기자 명단에 있었지만 사망해 땅을 한 평 갖지 못했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하와이안 홈랜드국은 기록을 검토한 결과 이를 입 증할 수 없었지만 땅을 받을 자격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그린 선거캠프는 그린이 말을 잘못했다고 말했고 카헬레는 이 사안에 대해 공세를 벌였습니다. 카헬레는 이메일을 통해 그린이 자신의 노골적인 거짓말을 은폐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한 번 말하면 실수가 될 수 있지만 계속해서 다시 말하는 것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린 선거캠프에 따르면 그린의 아내 제미의 어머니는 50% 하와이 원주민이었고 그녀가 사망했을 때 하와이안 홈랜드국의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었습니다. 그린 선거캠프는 성명을 통해 케헬레가 사람들을 오도하는 공격으로 비방하고 있고 하와이 주민을 갈라치기 하고 있어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정치 분석가인 콜린 무어(Colin Moore) 하와이대 교수는 지역 정치가 이번처럼 추악했던 때는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 사람들이 큰 이슈를 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여론 조사에 따르면 그린과 카헬레는 하와이 원주민 표를 분할했습니다. 무어 교수는 유권자들이 이미 마음을 정했고 많은 유권자들이 우편투표를 마쳤기 때문에 막바지 공방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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