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77주년을 맞이하는 광복절입니다. 미주 독립운동의 중심적 역할을 했던 하와이에서도 이날을 기리기 위해 광복절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광복 77주년을 경축하는 만세 소리가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앞에서 크게 울려 퍼졌습니다.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주최로 거행된 제77주년 광복절 기념식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과 강영각 독립유공자들의 후손들 그리고 하와이 한인사회 각 단체장이 참석해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지난 토요일 하와이 부주지사 선출을 위한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실비아 장 룩 후보도 제77주년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홍석인 총영사가 대독한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독립운동은 끝난 것이 아니라, 그 이후 공산 세력에 맞서 자유국가를 건국하는 과정과 자유민주주의의 토대인 경제성장과 산업화를 이루는 과정,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온 과정을 통해 계속돼 왔고 현재도 진행 중인 것”이라며 “이제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하여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는 것으로 계승되고 발전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int 홍석인 총영사 / 주호놀룰루총영사

일제 강점기 시절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비롯하여 모든 국민이 함께 힘써온 독립운동은 1945년 바로 오늘, 광복의 결실을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독립운동은 거기서 끝난 것이 아닙니다. 그 이후 공산 세력에 맞서 자유국가를 건국하는 과정, 자유민주주의의 토대인 경제성장과 산업화를 이루는 과정,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온 과정을 통해 계속되어왔고 현재도 진행 중인 것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모든 분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이분들에 대한 존경과 예우를 다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일 뿐 아니라 미래 번영의 출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서는 “과거 우리의 자유를 되찾고 지키기 위해서 정치적 지배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대상이었던 일본은 이제,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며 “한일관계의 포괄적 미래상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하여 한일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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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또한 북한에 대해서는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그 단계에 맞춰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을 지금 이 자리에서 제안한다”며 “북한에 대한 대규모 식량 공급 프로그램, 국제 교역을 위한 항만과 공항의 현대화 프로젝트, 병원과 의료 인프라의 현대화 지원, 국제투자 및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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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경축식은 개식선언으로 시작해 묵념과 대통령 경축사 대독, 만세삼창이 이어졌으며 모두가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며 끝을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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