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는 여러차례 변이를 일으키며 전세계의 의료체계를 마비시킨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개량형 백신이 향후 몇 주 내에 미국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 대응 조정관은 오늘 NBC 방송에 출연, “몇 주 안에 출시될 백신은 현 상황의 바이러스에 대응해 특별히 고안된 것으로, 12세 이상의 모든 미국인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이 이미 유통 중이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 출현에 따라 상황에 맞는 새로운 백신 개발 필요성이 대두됐습니다. 이에 연방 정부는 지난 6월 이들 백신 제조사들에 업데이트된 백신을 개발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가 코로나 우세종으로 올라선 상황입니다. 이번에 개발 중인 백신은 BA.5를 표적으로 한 것입니다. 새 백신은 연방보건당국의 허가 절차를 밟아야 하며 연방 정부는 이미 상당량의 새 백신 확보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현재의 변이에 특화한 백신 출시는 반길 일이지만, 얼마나 많은 미국인이 이를 접종할지는 의문입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완전 접종’을 한 미국인의 절반가량만이 첫 번째 부스터샷을 맞았습니다. 그만큼 부스터샷 접종이 부진한 것입니다. 연방보건당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두 차례 맞는 것을 완전 접종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부스터샷도 완전 접종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CDC는 여전히 완전 접종의 정의를 변경하진 않고 있지만, 자 조정관은 이날 “2회 접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적어도 3번의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 조정관은 “매년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는 독감 백신처럼 코로나 백신 역시 지속해서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