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 범죄는 뗄래야 떼어 낼 수가 없는 아주 밀접한 관련성을 띄고 있는데요. 하와이 청소년들의 우려스러운 약물 남용율이 범죄 급증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주 정부 연구에 따르면 8학년에 불과한 어린 학생들이 필로폰과 마약, 코카인 사용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더 많은 하와이 청소년들이 마약 중독이라는 악순환에 빠져들고 있고 때론 폭력으로 이어진다는 걸 의미합니다. 경찰은 지난 월요일 15살, 16살인 소년 2명이 칼리히에 있는 한 술집에 들어가 지갑을 훔치기 위해 60대 여성에게 폭행을 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 십대는 전문가용 새총으로 알려진 슬링샷(slingshot)으로 무장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와이아카밀로(Waiakamilo)와 카우무알리 스트릿(Kaumualii St.) 코너에서 체포했는데 당시 16살 소년은 필로폰 파이프로 보이는 것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케네스 로슨(Kenneth Lawson) 하와이대 법대 교수는 십대들이 중독성 강한 약물을 사용하는 걸 보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주내 중고등학생 10명 중 1명은 치료가 필요한 약물 남용 장애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술, 담배, 기타 약물 사용 설문조사에서도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학년별 치료 필요성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하와이 전체적으로 약물남용을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이 부족하고 특히 이웃섬의 경우 더욱 열악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더 많은 청소년 약물 치료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Previous article연방 보훈처, 하와이 방문
Next article데니스 정, 하와이 민주당 새 의장으로 선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