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는 미국 달러 대비 20년 만에 최저치인 0.9903 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오늘 유럽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1유로 당 0.9903달러까지 떨어져 등가를 하회한 것은 물론 20년래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지역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을 직접 받아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오늘 유럽 외환시장에서 유로화의 가치가 20년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유로지역은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고 있으나 경기 둔화로 금리인상 여력이 부족한 반면 이에 비해 미국은 경제가 비교적 견조해 금리인상 여력이 충분한 것이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미-유럽간 금리차가 더욱 확대돼 유로 약세가 더 진행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시티뱅크는 오늘 보고서를 통해 “전략가들은 확실히 유로화의 추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티뱅크의 외환전략 책임자인 루이스 코스타는 “거시 경제적 상황을 고려할 때 유로화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유로화가 향후 수개월 동안 1유로 당 0.80달러~0.75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