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축된 호놀룰루 경전철 노선으로 인해 종착역인 카카아코에 예상보다 많은 탑승객이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당초 경전철 노선의 종착역은 알라모아나 센터였습니다.
호놀룰루 경전철 노선이 당초 종착역이었던 알라모아나 센터 보다 두 정거장 앞인 카카아코에서 끝날 예정입니다. 주 순회법원 건물 인근 할레카우윌라 스트릿(Halekauwila St.)과 사우스 스트릿(South St.)에서 끝나게 되는 종착역은 시빅센터 역으로 명명돼 있습니다. 호놀룰루고속운송공사 하트(HART)의 최신 추정치에 따르면 시빅센터역이 종착역이 되면 원래 예상보다 4배 많은 탑승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알라모아나 센터와 하와이대학교, 와이키키 등으로 향하는 경전철 승객이 원래 예상치인 하루 3천 250명에서 1만2천870명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겁니다. 하트는 경전철을 통해 도작하는 승객의 약 80%는 아침 피크 시간대에 버스를 타고 동쪽으로 계속 이동할 것이고 반대로 서쪽으로 향하는 경전철 승객의 약 84%는 아침 피크 시간대에 버스를 타고 역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아침 피크 시간대에 경전철 이용객의 16%만이 도보로 역을 오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84%에 달합니다. 하지만 지난 6월 연방교통청에 제출된 계획안에는 얼마나 많은 버스가 필요하고 탑승객이 어디에서 승하차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 사항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놀룰루시가 사우스 킹 스트릿(South King St.)에 버스종합터미널인 알라파이 트랜짓 센터(Alapai Transit Center)를 운영하고 있지만 시빅 센터에서 1.6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덥거나 비가 올 경우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편 경전철 노선 단축을 시빅센터역 인근 상권은 호재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계획대로 경전철 노선이 시빅센터역에서 끝나면 유동 인구가 증가할 것이고 이는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트에 따르면 아침 피크 시간대인 오전 6시에서 오전 9시 사이에 시빅센터역에는 약 1천670명의 승차객 중 약 84%, 하차객 4천501명 중 80%가 도착하거나 버스를 타고 역에서 출발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주차입니다. 시빅센터역 주변에 주차를 하고 경전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주차 공간 확보가 현재로서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알라모아나 센터가 최종역이 되었을 경우 승객들은 알라모아나 센터를 주차장으로 염두하고 있었지만 카카아코의 경우 주차장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