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생명공학 분야에서도 국내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기차,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산업까지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확대한다는 것입니다.

백악관의 알론드라 넬슨 과학기술정책실 실장,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오늘 백악관에서 ‘생명 공학 및 제조’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회의에는 보건, 에너지, 국방, 농무, 상무부 등 관계부처 고위당국자가 참석해 생명공학이 각 분야에서 갖는 중요성을 설명하고 향후 계획 등을 소개했습니다. 주요 계획을 보면 국방부는 국내 바이오 생산기반 구축에 5년간 10억달러, 바이오 생산시설을 사이버 공격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2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생명공학이 국가 경제뿐 아니라 안보에도 매우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재차 강조됐으며 중국을 의식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해외에서 우리의 지정학적 비교우위를 유지·강화하려면 국내에서 국력의 원천을 채우고 재활성화 해야 하며 생명공학은 그 노력의 중심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캐슬린 힉스 국방부 부장관은 “생명 공학 및 제조는 국가를 방어하는 국방부의 임무를 변혁할 잠재력이 있다”면서 “중국 같은 전략적 경쟁자들도 이런 기술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미국의 선두 지위를 박탈하고 싶어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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