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모기지 금리가 치솟고 주택 수요는 빠르게 식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기지 금리 재상승은 이미 식기 시작한 미국의 주택시장에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기지은행협회 MBA가 오늘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대출 잔액 64만7천200달러 이하인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지난주 6.01%로 –집계됐습니다. 전주 5.94%에서 소폭 상승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벌어진 2008년 이후 처음으로 6%선을 넘었다고 MBA는 밝혔습니다. 주택 매수를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0.2%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29% 감소했다고 C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신청 건수가 소폭이나마 증가한 것은 생애 최초 주택 매수자에게 낮은 금리로 제공되는 보훈부와 농무부 등 정부 대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주택시장 한파는 연준의 큰 폭 금리인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편 모기지 금리가 다시 급등하자 모기지 수요가 감소하면서 대출업체의 경영 악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기지 대출업체인 ‘퍼스트 개런티’는 최근 파산 신청을 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은행과 달리 모기지 대출업체들은 어려운 시기에 자금 조달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며 “이는 중소 모기지 대출업체들의 연쇄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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