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와이키키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마침내 해결됐습니다. 용의자는 1970년대에 하와이대학교 대학원 조교였습니다.

1972년 1월, 19살이던 낸시 앤더슨은 자신이 살고 있는 알로하 드라이브 아파트에서 칼에 찔린 채 발견되었습니다. 본토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앤더슨은 1971년 하와이로 이주해 알라모아나 센터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호놀룰루 경찰국 수사관들은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했지만 확실한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DNA 비교를 통한 법의학 분석 끝에 네바다주 리노에서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용의자는 전직 변호사인 튜더 치릴라로 확인됐습니다. 여러 수사관들이 수 년에 걸쳐 사건을 조사했지만 2021년 12월부터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수사관들이 1970년대 하와이에 살았던 하와이대학교 대학원 조교였던 치릴라에 대한 정보를 얻은 것입니다. 그리고 DNA 검사는 결국 치릴라를 앤더슨 아파트에서 수거했던 핏자국 묻은 수건과 연결시켰습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치릴라는 리노 경찰이 DNA 샘플을 채취한 지 이틀 후인 지난주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노 당국은 치릴라가 이번 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호놀룰루 경찰국은 치릴라를 하와이로 송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호놀룰루 경찰국에는 아직도 200건이 넘는 미제사건이 남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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