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째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서 최근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군 동원령을 내리고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확전에 대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 2차 세계대전 이후 첫 군 동원령을 내리면서 서방이 러시아에 핵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통합성이 위협받으면 우리는 분명히 러시아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며 이는 엄포가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내비치며 핵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오늘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비확산 체제의 의무를 무모하게도 무시하며 유럽을 상대로 공공연한 핵 위협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핵전쟁은 승자가 없는 전쟁이며, 결코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유엔 상임이사국 5개국은 지난 1월 그 약속을 재확인했지만, 오늘 우리는 이를 불안하게 하는 상황을 보고 있다”고 러시아의 핵위협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번 전쟁을 “한 사람이 선택한 매우 노골적인 전쟁”이라고 푸틴 대통령을 직격하면서 “세계는 이런 터무니 없는 행위를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식량 위기를 언급하면서 “러시아는 그 책임을 서방 제재에 돌리며 거짓을 퍼뜨리고 있다”면서 “우리 제재는 러시아가 식량과 비료를 수출할 능력을 분명히 허용하고 있으며 어떤 제한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위기는 러시아만이 끝낼 수 있다”면서 러시아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1억9천300만 명이 심각한 식량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식량 안보를 위해 29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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