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이게 주지사가 낙태권 보호를 강화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는 연방대법원이 지난 6월 연방 차원의 낙태권 보장을 없애고 각 주가 결정할 사항이라는 판결을 내놓자 나온 조치입니다.

데이비드 이게(David Ige) 주지사가 어제 하와이에서 생식 건강 관리(reproductive health care)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의무화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행정 명령은 지난 6월 연방 대법원이 18개 주에서 전체 또는 부분 낙태 금지를 제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을 뒤집은 후 나온 것입니다. 이게 주지사는 하와이에서는 낙태가 합법이라고 강조한 뒤 하와이 법은 출산과 피임, 낙태에 대해 개인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사생활과 개인의 자율권도 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행정 명령에 따라 의료 기록, 데이터, 또는 청구서를 포함한 정보는, 생식 건강 관리 서비스를 위해 하와이를 여행하는 사람에게 벌금을 부과하려고 할 수 있는 다른 주로부터 보호됩니다. 이게 주지사는 하와이에서 낙태를 받은 여성을 기소하려는 다른 주와는 협력하지 않을 것이고 하와이에서 낙태를 제공하는 의료 전문가를 제재하려는 주와도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린다 이치야마(Linda Ichiyama) 주 하원의원도 기자회견을 통해 주 의회 차원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게 주지사의 이번 행정 명령은 네바다(Nevada), 뉴멕시코(New Mexico), 콜로라도(Colorado),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펜실베니아(Pennsylvania), 로드아일랜드(Rhode Island) 주와 유사한 조항을 채택한 것입니다.

Previous article에바비치, 세계 최대 규모 파도풀
Next article백신 부스터샷 5세까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