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도로의 차량 정체가 심해지면서 항공 구급차 프로그램 재구축 여부에 대한 논의가 촉발되고 있습니다. 이는 응급치료로 환자의 생존을 결정할 수 있는 시간, 즉 골든아워를 확보하자는 취지입니다.

응급상황 발생 후 첫 1시간 이내에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은 삶과 죽음을 가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오아후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시행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짐 아일랜드(Jim Ireland) 호놀룰루 응급서비스국(Honolulu Emergency Services) 국장은 시간은 응급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서 골든타임은 통상 사건 발생에서 수술실 도착까지 60분 이내가 가장 이상적인 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아후에서는 30년 넘게 육군의 의료(Medevac) 헬기가 민간인을 위해 24시간 응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하지만 2006년 헬기를 운용하던 부대가 이라크에 배치되면서 서비스는 중단된 상태입니다. 그 뒤 16년 동안 오아후에서는 의료 헬기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아일랜드 국장은 오아후의 인구 증가, 교통체증 악화, 도로 건설 등이 지상 구급차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오아후에서는 매주 치명적인 자동차 충돌, 심장마비, 뇌졸증 같은 응급상황에 의해 의료 헬기 사용을 요청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와이에서 의료 헬기를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카운티는 오아후와 카우아이입니다. 빅아일랜드 카운티는 의료 헬기를 두 곳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곳은 소방국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비용의 일부는 납세자가 부담합니다. 다른 하나는 환자와 보험회사에 직접 청구하는 민간회사인 하와이 라이프 플라이트(Hawaii Life Flight)가 있습니다. 마우이의 의료 헬기는 몰로카이와 라나이에서의 호출에도 응답합니다. 의료 헬기 운영사는 리치 에어(Reach Air)와 AMR이 있고 정부에서 일부 자금을 지원받아 운영됩니다. 오아후에 있는 상당수 병원에는 오래된 헬기 착륙장이 존재합니다. 일부는 울타리를 치고 보관소로 사용되고 있고 일부는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항공 구급차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하려면 표준을 갖춰야 하고 정부는 프로그램을 주도할 운영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더불어 구급대원이나 비행 간호사 같은 직원들도 필요합니다. 주 당국은 항공 구급차가 필요한지 여부에 대한 논의가 계속됨에 따라 자금 조달과 관련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호놀룰루 소방국(HFD)은 최근 쌍발 엔진 헬리콥터 구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해당 헬기를 의료용으로 사용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revious article에바비치, 세계 최대 규모 파도풀
Next article백신 부스터샷 5세까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