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이 코로나 사태의 충격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발생 이후 3년 연속 학생 수가 줄어든 것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비영리단체인 전국학생정보처리연구센터를 인용해 올해 전체 대학의 등록 학생 수가 1년 전에 비해 1.1% 줄었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코로나가 발생한 2020년의 경우 신입생의 수가 16.1%나 감소한 것을 포함해 전체 학생 수가 4% 줄었습니다. 방역 탓에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던 상황이라는 점과 캠퍼스 내 감염에 대한 공포 등이 학생 수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타격 탓에 대학 학비가 부담스러워진 가정이 늘어난 것도 이유로 꼽혔습니다. 지난해에도 대학의 등록 학생 수는 3.1% 감소했습니다. 등록 학생 감소 현상은 미국 중서부나 북동부의 중위권 이하 대학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명문대로 분류되는 대학들은 큰 피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반면 온라인 대학과 흑인 대학들은 오히려 등록 학생 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온라인 대학의 등록 학생 수는 1년 전과 비교해 3.2% 늘었으며 특히 18~20세 연령대가 적극적으로 온라인 대학에 등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하와이 대학교(University of Hawaii)의 전체 등록 학생 수는 48,000명으로 작년보다 약 3%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등록률은 감소했으나 마노아(Manoa) 캠퍼스는 3,100명의 신입생을 유치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작년보다 거의 6% 증가한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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