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그린 주지사 당선인이 제안한 하와이 방문객 수수료 부과 방침이 주 의회를 통과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린 당선인은 하와이 환경보호와 보존을 위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고 밝히고 이 법안으로 수억 달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제안은 입법부에 의해 제동이 걸릴 수 있어 그린 당선인의 로비 능력을 시험할 수 있는 도전의 장이 되었습니다. 그린의 제안은 모든 방문자에게 약 50달러의 수수료를 받자는 것입니다. 또 이를 통해 연간 3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면, 이것을 종속보험(captive insurance)이라는 것에 넣을 수 있고 기후 변화로 인한 해안 침식 보전 비용과 공원관리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 하원과 상원 관광위원회 위원장은 고정 요금에 반대한다는 입장입니다. 리처드 오니시(Richard Onishi) 주 하원 관광위원회 위원장은 하와이를 찾는 모든 여행객에게 고정 요금을 받는 그린피(green fee)는 좋은 생각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글렌 와카이(Glenn Wakai) 주 상원 관광위원회 위원장도 지금은 그린피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오니시와 와카이는 새 의원을 영입해 관광위원회를 재편할 것이기 때문에 차기 입법부에서 관광위원회 위원장으로 남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소식통에 따르면 상당수 의원들이 방문자 수수료 제안에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의원들은 공항 수수료를 징수하는 것이 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호텔에서 수수료를 징수하도록 강요하면 방문자가 가격이 비싸다고 느끼게 만들고 결국 고객과 호텔의 관계를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들 의원들은 사용자 요금 또는 더 높은 객실세가 고정 요금 보다 나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정치 분석가인 콜린 무어(Colin Moore) 하와이대 교수는 주지사 당선인이 이렇게 구체적인 발언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했습니다. 상대방들이 연합군을 구축하고 법적 반대를 생각할 시간을 많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린 당선인은 이 문제에 대해 의원들을 함께 참여시켜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성공 여부는 입법부와 행정부의 관계, 그리고 주민이 원하는 바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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