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할러데이 쇼핑시즌을 앞두고 알라모아나 센터와 그 주변에서 강도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목격자들은 용의자들이 10대로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강도 사건은 지난 일요일 오후 단 몇 시간 안에 연속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첫 번째 신고 전화는 오후 3시경 접수됐습니다. 알라모아나 센터(Ala Moana Center)내 마카이 마켓 푸드코트(Makai Market Food Court) 안에서 고등학생 3명이 다른 십대 2명에게 붙잡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피해자 중 한 명의 목을 칼로 찌르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습니다. 그 사건 이후 한 시간이 조금 더 지난 시간에 한 남자가 마체테로 무장한 두 명의 십대가 플래닛 피트니스(Planet Fitness) 밖에서 자신의 패니팩을 가져가려고 한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리고 몇 분 후 코나와 피코이(Kona and Piikoi) 교차로 근처에서 세 번째 강도 사건이 보고됐습니다. 경찰은 같은 용의자들이 세 범죄를 모두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나 스트릿에서 비즈니스를 하고있는 한 업주는 강도사건이 새삼 놀랍지 않다면서 자전거를 탄 10대들이 가게에서 슬리퍼 한 상자를 훔쳐 달아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은퇴한 존 맥카시(John McCarthy) 전 호놀룰루 경찰국 부국장은 연말 쇼핑 시즌이 다가오면서 강도, 차량침입, 지갑 절도 등 범죄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맥카시 전 부국장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항상 주변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쇼핑할 때는 조명이 밝고 통행량이 많은 곳에 주차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트렁크에 쇼핑백을 보관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번 강도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들의 행방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제보가 있으면 호놀룰루 크라임스타퍼스(Honolulu CrimeStoppers)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