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기단과 따뜻한 기단이 이동하면서 만들어진 한랭전선이 하와이제도에서 형성되면서 주 전역에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번 강풍으로 어제 일부 지역에서는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간헐적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솔트레이크(Salt Lake)에서는 가로등과 신호등이 쓰러져 알라 릴리코이 스트릿(Ala Lilikoi St.)이 한동안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노스쇼어 푸날루우(Punaluu)의 한 주택에서는 소나무가 강풍에 부러지기도 했습니다. 바버스 포인트(Barber’s Point) 인근에서는 바람이 휘몰아치는 먼지 장벽(walls of dust)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한편 하와이안 전기회사(HECO) 직원들은 칼리히에서 정전으로 피해를 본 1천명의 주민들을 위해 전력을 복구하고 신호등을 다시 작동시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기상 악화로 이웃섬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마우이 케할라니 마우카(Kehalani Mauka)와 쿠이카히 드라이브(Kuikahi Drive) 교차로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변 도로가 한동안 통제됐습니다. 빅아일랜드에서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힐로 리즈 베이(Reeds Bay)에 입항해 있던 한 보트의 닻이 떨어지면서 주위에 있던 다른 선박과 충돌할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