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서쪽 지역에 계속해서 늘고 있는 홈리스 천막촌 문제와 관련해 인도주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이곳을 주기적으로 철거하는 것보다 이들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먼저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와이아나에 해안가를 따라 수십여 개의 천막이 들어섰고 이곳에서 홈리스들이 기거하는 모습이 항상 목격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기적으로 이곳을 방문해 철거 명령을 내리고는 있지만 홈리스 천막촌이 없어지지 않는다며 어려움을 표했습니다. 쉐리 츠츠미라는 한 여성은 홈리스들 역시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면서 이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돌보는 것이 오아후에서의 홈리스 문제를 완화 시킬 수 있는 열쇠라고 강조했습니다. 츠츠미는 지난해 마약 중독으로 인해 6개월 동안 이 지역에서 홈리스로 지내왔다면서, 자신의 경험상, 강제 철거보다는 이들을 좀 더 존중하고 인도주의적 자세로 대해야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지역의 안드리아 투롤라 시의원은 지난 8월부터 이 지역 홈리스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등의 구제사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들이 홈리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근본적인 홈리스 문제 해결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홈리스에 대한 강제 철거를 실시해도 대부분의 홈리스들이 이곳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기 때문에 홈리스 문제가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면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홈리스 문제에 대처해야만 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