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쉬 그린 주지사와 실비아 장 룩 부주지사의 취임식이 블레이스델 아레나에서 열렸습니다. 실비아 장 룩 부주지사는 한인 이민 역사상 최초로 한국계 부주지사로서 미주 한인사회에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는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어제 취임한 그린 주지사는 하와이는 하나의 오하나, 즉 하나의 가족이라면서 앞으로 하와이 주민들과 하나 되어 산적한 어려움을 헤쳐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는 하와이의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 승인 과정을 최소화하고 개발업체들과 연계해 수천여 채의 주택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불법 베케이션 렌탈 주택을 주정부 보조 주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식료품과 의약품에 붙는 세금을 없애서 물가 안정을 도모하고, 전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기후 변화와 관련해 하와이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하와이주 원주민들을 존중하고 이들의 건강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취임식에 참석한 지지자들은 그동안 그린 주지사가 부주지사로 일하면서 하와이의 약자들을 위해 많은 헌신과 봉사를 해왔다면서, 앞으로 주지사로써의 역할에 많은 기대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밖에 어제 그린 주지사와 함께 부주지사로 취임한 실비아 룩 부주지사는 앞으로 3, 4년에 걸쳐 프리스쿨-유치원 프로그램을 확충해 의무적으로 어린이들이 다닐 수 있도록 하며, 하와이 인터넷 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부주지사로서의 역점 사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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